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 새로운 소형컴퓨터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인 "포켓 PC"를 공개,이 분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팜(Palm) OS"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포켓 PC는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만큼 작은 휴대컴퓨터인 팜톱PC의 운영체제로 MP3 음악재생,전자도서,비디오클립 상영 등 다양한 신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팜톱PC는 지난 1996년 미국 3Com의 자회사 팜이 처음 출시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전세계 팜톱PC시장은 지난해 5백7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2003년에는 2천1백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MS는 이전에도 포켓 PC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으나 3Com이 개발한 팜 OS에 밀려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

또 MS가 주문 생산한 소형컴퓨터도 크고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인기를 못 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휴렛패커드,카시오,컴팩 등과 제휴해 새로운 소형컴퓨터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소프트.하드웨어면에서 충분히 팜과 대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팜측은 "우리가 이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다 많은 외부 인력이 팜 OS에 맞는 응용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소형컴퓨터 시장을 MS에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얼마전 반독점 위반판정을 받은 MS는 미국 정부의 제재안 발표가 다음주로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독점판결의 주요 근거가 된 인터넷 브라우저가 여전히 포함된 새 운영체제를 18일 공개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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