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는 22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부기관 취직이 거부된 피해자들에게 5억8백만 달러의 성차별 보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1977년 1천1백명의 여성들이 지금은 해체된 미국 공보처(USIA 등 정부기관이 여성들의 취직신청을 거부,시민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의 해결책으로 이같은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미국의 성차별 보상금중 사상 최대다.

대부분 TV와 라디오방송 관련 전문가와 기자 및 작가들인 이들 여성은 USIA와 미국 정부의 해외방송기관인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취직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원고측 변호사는 이 재판과정에서 USIA와 VOA가 남성 직원들을 고용하기 위해관련 분야의 특수 경험을 갖춘 유능한 여성의 채용을 거부했다고 지적하고 이들 정부기관은 직원 채용과정에서 여성들을 배제하기 위해 시험성적 등을 조작하는 부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