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독일의 BMW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영국정부와 BMW는 BMW가 랜드로버자동차를 포드에 매각한것을
높고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독일일간지 벨트암 손타그는 10일 BMW 소식통의 말을인용,
포드자동차가 BMW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 3개월간 제3자를
통해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양사의 최고경영진간 인수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포드가 BMW를 인수하게 되면 포드는 GM(98년 기준 매출 1천6백13억
달러)을 제치고 세계 최대자동차메이커이자 세계최대 기업이 된다.

지난 99년 미국 포천이 발표한 ''글로벌 5백대기업''에서 포드는 약
1천4백44억달러의 매출로 세계 3위에, BMW는 약 3백60억달러의 매출로 세계 65위에 올랐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조아킴 밀버그 BMW회장에게 이날 전화를 걸어 BMW의 랜드로버 매각결정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표명했다.

블레어 총리는 BMW가 영국정부를 앞세워 유럽연합(EU)으로부터 로버자동차에 대한 지원패키지를 확보토록 해놓고, 뒤에서는 매각협상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밀버그 회장은 즉각 영국 정부에 화살을 돌려 파운드화 강세와 영국정부의 유로화 참여가 불투명해 랜드로버를 매각하게
됐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영국정부는 BMW가 로버 경영실패 책임을 유로화 문제로 전가하려한다고 비난했다.

박영태 기자 p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