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호황에 따른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임금상승률은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발행 일요주간지 ''퍼레이드''는 지난달 27일자에서
연방노동부 자료 등을 인용, 연간 임금상승률이 90년 5.2%에서 99년 4.2%로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력공급난으로 임금을 대폭 늘려야 했으나
그럴경우 가격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임금을
크게 올릴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미 전체국민의 지난해 연간 소득 중간치(median)는 2만8천548달러(한화
3천140만원)로 지난 75년보다 4% 증가했다.

전국민의 주당 임금 중간치는 549달러였으며 성별로는 남성 618달러,
여성549달러로 남성이 좀더 많았다.

직종별 주당 임금 중간치는 변호사 1천168달러, 특수교육교사 677달러,
성직자657달러, 기술자 645달러, 사회사업가 601달러, 식품영양사
577달러, 정육점주인 400달러의 순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