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장기업들의 경상이익이 3년만에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월 결산상장기업(은행 보험 증권 변칙결산회사제외)1천
7백9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0년3월기 경상이익이 전기에
비해 10.7%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4일 보도했다.

경상이익회복의 견인차역할을 한것은 IT(정보기술투자)관련기업들.

업종별로는 전기기기의 이익증가율이47%,정밀기기가 33%에 이르렀다.

두업종의 이익증가액은 무려 3천8백억엔을 초과,전체증가액의 41%를
차지했다.

NEC의 경우 반도체부문의 예상외호조로 이익이 급증했다.

비철금속도 전자부품용소재의수요증가로 이익이 36%나 늘어났다.

리스트럭처링을 통한 코스트삭감도 이익증가에 한몫을 했다.

상사 해운등 10개업종의 경우 매출은 줄어들었으나 경상이익은 오히려
늘어났다.

정부의 경기대책과 주요시장인 아시아의 경기회복도실적을 회복시킨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소비부진으로 매출이 줄어들고 있기는하지만 IT투자증가로
인해 2001년3월기에도 경상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