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전 국민을 네티즌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여 처우통 정보통신 장관은 1일 저소득층 3만가구에 PC를 무료로
공급, 인터넷접속을 가능케 하고 정보화 마인드 교육도 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2천5백만 싱가포르 달러(미화 1천4백70만달러)를 투입, 인터넷
접속권이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가적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여 장관은 강조했다.

여 장관은 "대체로 싱가포르인들 사이에는 경계해야할 3개의 디지털
단층선이 존재한다"면서 저소득층대 고소득층, 영어교육 이수자대 비이수자,
첨단 기술과 친숙한 사람대 첨단 기술 공포증 환자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가정의 인터넷 및 PC이용은 이미 미국 일본 등 이른바 테크노
선진국들을 앞지른 상태다.

최근 정부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보급률은 99년 2천가구당 42%로 지난 96년의
9%에서 크게 증가했다.

PC 보유율은 59%나 된다.

여 장관은 "디지털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제반 조건이 좋긴하지만 정보 통신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새로운 기술의 부상으로 안주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국민의 닷컴화"는 산업계가 통괄 단체를 조직, 웹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는 고위급 자문단의 요구와도 맞물려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