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BM과 AT&T는 사무실 밖에서 이동중인 기업인들이 이동전화
등 이동통신장비를 통해 회사 네트워크와 데이터베이스에 접속,각종
문서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IBM의 글로벌 통신사업부문 총책임자인 개리 코언은 향후 5년동안
기업이 신규로 채택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80% 이상이 이동전화
등 이동통신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제휴는 정보기술및 통신회사들이 컴퓨터 네트워크및 인터넷
무선접속 서비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IBM과 AT&T는 기업인들이 출장중 현장에서 작성한 판매주문서 등
문서를 이동전화를 통해 직접 본사 데이터베이스로 보낼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와함께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E메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게 된다.

이에 앞서 IBM은 지난해 12월 스프린트 PC와 이번 주초에는 넥스텔
커뮤니케이션과 유사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라클은 지난 22일 기업들의 무선
인터넷접속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온라인 포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회사를 설립했다.

IBM과 오라클의 새 사업계획 발표는 이번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대규모 무선통신서비스 전시회에 앞서 자사상품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