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18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디지털 오락기 플레이스테이션2(PS2)가
일본 소비자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가 오는 3월 PS2의 일본시장 출시에 앞서 온라인 판매를 하기 위해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Playstaition.com)는 이날 자정 판매를 시작한지 1분
만에 약 10만명의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했다.

다카노 유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I) 대변인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0배나 많은 온라인 주문이 일시에 몰려 컴퓨터 서버가 마비됐다"면서
2시간 만에 서버는 복구했으나 아직 고객들의 접속을 통제하며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같은 폭발적 주문에 비춰 볼 때 온라인 판매 개시 이틀 만에
PS2가 1백만 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니는 그동안 PS1의 소프트웨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판매해왔으나
오락기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유럽과 북미주 시장에서는 오는
가을부터 판매된다.

PS2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3만8천800엔으로 일반 소매권장가보다 1천엔
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