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는 AV(오디오 비디오)기기 PC등 모든 가전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일본 가전업계에서 인터넷 직판에 나서기는 소니가 처음이다.

소니의 인터넷판매로 인해 5만여개에 이르는 가전메이커들의 계열양판점
(대리점)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소니는 판매경비를 줄이고 재고관리를 절감하기위해 인터넷직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판촉을 위한 자회사인 소니마케팅과 공동으로 인터넷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소니스타일닷컴(sony style.com)을 설립했다.

소니스타일닷컴은 가전제품의 주문과 판매를 맡는 홈페이지를 개설, 우선
PC와 주변기기를 시험적으로 취급키로 했다.

이어 올봄까지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디지털스틸카메라 휴대형음악플레이어등
AV기기로 그 대상을 확대하고 가을에는 디지털TV와 디지털방송수신용의
셋톱박스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소니측은 이같은 인터넷판매를 통해 올해 1백억엔(약 1천억원)상당의
인터넷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유통부문에서 주로 실시돼온 인터넷판매가 가전분야로 까지
확대됨에 따라 가전업체 계열판매점의 재편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