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만네스만 그룹은 28일 도이체방크와 제휴,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한 "텔레커머스 방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만네스만이 구상한 텔레커머스 방크는 고객이 전화망을 통해 계좌에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유무선 통신과 은행 계좌를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만네스만의 3천5백만 고객들은 고정 및 이동
전화선을 통해 은행 계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신 및 은행거래 명세서도 하나로 받아볼수 있다.

만네스만과 도이체방크는 텔레커머스 방크 서비스에 2001년부터 주식거래도
추가시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만네스만이 텔레커머스 방크를 구축해 영국 통신그룹인
보다폰의 적대적 인수합병기도를 저지하는 한편 "E 커머스"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텔레커머스 방크"는 만네스만과 도이체방크가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
가질 계획이며 올해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독일 언론들은 이날 만네스만이 "E 커머스" 확대방침의 일환으로
유럽내 2위 인터넷서비스 회사인 아메리카온라인(AOL) 유럽을 흡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