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월16일의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사임후 당분간 총재직무대행의 파행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 일본등 주요 IMF회원국들의 이견으로 후임총재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기때문이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현상태로 볼때 신임총재가 선출될때까지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의 총재직무대행 체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이들은 후임총재를 물색하는 동안 피셔 수석부총재가 IMF를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겠지만 IMF지도력에 적지 않은 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세계 어디에선가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임시총재가 1백82개국이나
되는 회원국들에 대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드러난 후임 IMF총재후보는 독일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카이오 코흐 베저 독일재무차관 한명뿐이다.

미국은 그보다 좀 더 고위급 인사가 총재가 되길 바라고 있다.

일본은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대장성차관을 후보로 내세우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지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