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도 이사진도 GE가 천하무적"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인으로 칭송되는 잭 웰치를 사령탑으로 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이사진도 미기업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24일자)에서 월가의 기업전문가들을 대상
으로 조사를 실시, 우수한 이사진을 둔 기업과 열등한 이사진을 둔 기업을
각각 25개씩 선정, 발표했다.

그 결과 GE가 "최고의 이사진을 둔 기업"으로 뽑혔다.

반면에 디즈니는 2년 연속 "최악의 이사진을 둔 기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비즈니스위크는 이사진의 독립성, 질, 주주에 대한 책임의식, 실적 등으로
각각의 항목에 대한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GE는 뛰어난 영업실적과 함께 주주들에 대한 관리 측면에서 월등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자(올해 3위)인 수프메이커
캠벨수프를 제치고 "베스트 넘버원"에 올랐다.

그러나 디즈니는 수년간 매출부진에다 이사진의 독립성 결여등이 악재로
작용, "워스트(worst) 넘버원"이 됐다.

특히 디즈니 이사진의 상당수가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의 측근들이라는
사실이 결정적인 마이너스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베스트 이사진"에는 존슨 앤 존슨(2위), 컴팩(4위), 아프리아
헬스케어(5위)등이 올랐다.

또 "워스트 이사진"기업으로는 약국체인업체인 라이트 에이드(2위),
퍼스트 유니언 은행(3위), 세계 최대의 쇼핑.생활서비스 대행업체인
센단트(4위), 소매유통업체 딜러즈(5위) 등이 포함됐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