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연시의 연휴기간중 미국에서는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산 사람이
실제 서점을 이용한 사람보다 많았다.

미국 앤더슨컨설팅은 지난해 12월27일-올 1월2일사이에 서적을 구입한 사람
중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서점 이용자가 전체의 47%로 실제 서점 이용자(37%)
를 능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머지는 카탈로그로 책을 주문했다.

인터넷을 통한 서적구입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아마존과 반즈앤드노블 등
인터넷 서점들이 대대적으로 판촉행사를 벌였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이 기간중 비디오테입 판매에서도 인터넷 상점이 전체의 35%를 차지, 30%에
그친 일반상점을 앞질렀다.

의류와 완구 가전제품 소프트웨어등도 전자상점에서 구입한 사람들이 급증
했다.

앤더슨컨설팅은 그러나 인터넷상점에서 물건을 산 사람중 40%가량이 불만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불만자들은 상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거나 운송료가 비싸다는 점을 최대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