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본회담을 오는 3월 재개할 계획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일본은 이를 위해 2월초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실무예비회담을
여는 문제를 현재 북한과 협의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본측은 이번 예비회담에서 국교정상화 본회담의 3월 개최를 제의하고
대북식량원조 재개 계획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공작원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에 북한측이 성의있는
자세로 임해줄 것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문제에 관한 북한측의 반응을
검토한뒤 1만~수십만t에 이르는 식량원조의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사안별로 적은 규모의 식량을 원조하는 방안과 일시에
대량을 제공하는 방안중에서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 지에 관한 검토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연립여당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북 미 베를린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강행 의혹에 관한 북측의 반응을 살펴본 뒤 대북 식량원조
제공시기를 결정하게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