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가 출자회사를 합병,생산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TSMC가 대만의 다른 반도체업체인 에이서와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는 "TSMC-에이서"를 오는 6월말까지 최종 합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에따라 TSMC의 메모리반도체 생산능력은 올해안에 종전보다
15만개 늘어난 3백만개(8인치 웨이퍼기준)수준이 된다고 밝혔다.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은 이와 관련 "늘어나고 있는 고객들의 주문에
보다 빨리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회사의 주당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게 도니다.

현재의 주가대로라면 TSMC 주식 1주당 TSMC-에이서 주식 6주의
교환비율로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