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헬렌 클라크(49) 노동당 당수가 이끄는
중도좌파연합의 승리가 확정됐다.

중간개표 결과 노동당은 38.9%의 정당지지를 획득, 지난 96년 총선때의
37석보다 크게 늘어난 52석을 확보했으며 좌파인 연합당은 11석이 예상된다.

노동당과 연합당의 좌파연합은 총 1백20석의 국회의석중 63석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비해 제니 시플리 총리의 집권국민당은 30.0%의 정당지지도로 종전보다
3석이 준 41석을, 우파 행동당은 9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9년간 계속된 보수성향의 국민당 정권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좌파
연합정권이 뉴질랜드를 이끌게 됐다.

총선 승리로 차기총리가 되는 클라크 당수는 내달 5일 연정파트너인
짐 앤더슨 연합당 당수와 회동, 오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새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를 열기 위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앤더슨 당수는 부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녹색당도 좌파연정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집권당의 시플리 총리와 노동당의 클라크 대표가 모두 여성으로
여-여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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