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중 아마존 찰스슈왑 아웃포스트등이 소비자들
에게 최고의 "안성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사이트로 선정됐다.

미국의 인터넷 전문조사기관 포레스트 리서치는 최근 40만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를 선정했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증권중개, 컴퓨터용품, 의류제품, 서적.음반.비디오,
장난감.게임, 건강,꽃배달서비스, 잡화용품 등 8개 분야에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40개의 우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뽑았다.

선정기준은 가격, 대고객서비스, 배달의 정확성과 편리함, 취급상품 종류와
유용성, 결제방법, 서핑의 편리성 등 6가지였다.

단 증권중개 부문은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가격과 배달 항목을 빼고 대신
정보의 다양성과 가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먼저 이 항목들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취합한후 자체
검증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리고 소비자의견과 테스트결과를 종합평가, 베스트 웹사이트를 선정했다.

베스트 웹사이트중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이자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장난감.게임, 잡화용품, 서적.음반.비디오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전자상거래업계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아마존은 1위를 차지한 3개 부문에서 경쟁사이트들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취급상품이 다채롭고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최고 타이틀을 획득했다.

증권중개 사이트에서는 미국 인터넷 주식거래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찰스슈왑이 최고점을 받았다.

전문투자가들은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찰스슈왑에 낮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품목이 다양하고 거래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일반투자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우수 사이트로 뽑혔다.

2위를 차지한 메릴린치의 도약도 눈부셨다.

업계에서는 기존 증권업체가 "온라인"에선 약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뒤엎고
메릴린치가 2위에 오른 것을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컴퓨터 관련제품 분야에서는 아웃포스트가 최고로 꼽혔다.

이 사이트는 "클릭 6번"이면 웬만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이용하기가 편리한데다 철저한 가격파괴로 경쟁업체들을 밀어내고 왕좌에
올랐다.

의류분야에선 랜즈엔드가 2위인 L.L.빈을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 자리에
앉았다.

E메일과 전화문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등 발빠른 대고객 서비스로 1등이
됐다.

건강 및 의료용품 부문에선 편리한 쇼핑기능과 탁월한 고객소비스를
자랑하는 드러그스토어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꽃배달 서비스에선 홀마크가 최우수 사이트로 지목됐다.

이 사이트는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배달이 정확.신속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