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에 저조했던(1.6%)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4분기에는 4%대로
크게 호전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경제전문가들은 지난 8월 무역적자가 감소하고 기업들의 3.4분기 경영실적
이 대체로 양호한 점을 들어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이 4~4.5%에 달했을
것이라고 20일 진단했다.

미국정부는 오는 28일 성장률을 공식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의 4.4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전체 성장률은 작년(3.8%)과 비슷한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하반기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연준리
(FRB)가 경기를 식히기 위해 연내에 한번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헨리 윌모어는 "FRB가
빠르면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소집되는 11월16일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 프랑스 등 유로화 도입 11국의 금리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번 정책회의가 열리는 11월4일 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29명의 유럽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럽경제상황및
금리문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중 16명이 "ECB가 물가안정을 위해 내달 4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나머지는 연내 인상을 예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