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인소비가 둔화되며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14일 인플레 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6월중 0.1%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PPI가 하락한 것은 4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식료품과 유류를 제외한 핵심지수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0.2%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중 PPI가 0.1% 상승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하락한 것은
에너지류와 자동차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도 이날 6월중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0.1%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전달의 1.2%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개인소비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같이 PPI가 떨어지고 소매판매액 증가세가 둔화되자 금융시장의 분석가들
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차기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