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는 17일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9명의
대선주자들중 앨 고어부통령 등 4명의 재산과 소득을 공개했다.

이중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적십자사 총재가 6백50만달러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앨 고어 부통령은 총재산이 1백40만달러이나 부채가 60만달러나 돼 실제
재산은 80만달러에 불과했다.

고어부통령은 지난해 부통령 연봉 17만4천달러를 포함, 30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라마 알렉산더 전 테네시 주지사는 지난해 2백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은 5백10만달러의 재산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들 대선주자들은 모두 지난해 소득중 일부를 자선단체등에 기부했는데
1위는 1백60만달러를 헌금한 돌 전총재가 차지했다.

알렉산더 전 주지사는 10만8천달러, 브래들리 전상원의원은 2만8천달러를
기부했다.

고어부통령은 1만5천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총 9명의 대선후보중 출판업계 거부인 스티브 포브스 등 나머지 5명은
재산및 소득공개를 거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