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국회의원 1백20명을 뽑는 이스라엘총선이 17일 실시됐다.

이날 유권자 4백28만여명은 전국 7천2백36개 투표소에서 집권 리쿠드당
총리 후보인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와 노동당의 에후드 바락 후보를 놓고
역사적인 선택을 했다.

채널2TV와 텔레세커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후 투표자를 상대로 출구
조사를 벌인 결과 바락 후보가 네타냐후를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스미스 리서치센터는 바락 후보가 52%, 네타냐후가
42%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 이날 투표에서 바락후보가 과반이상을 획득할 경우 선거법에 따라
결선투표(6월 1일)까지 가지 않고 바로 총리가 결정된다.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출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바락후보가
총리로 선출되면 중동평화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30여개 정당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국회(크네세트)의원들도
선출했다.

최종 투표결과는 빠르면 18일 오전(한국시간)에 나온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