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설비과잉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동차회사들이 북미지역 생산시설을
크게 늘리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5일 미시간주 랜싱 인근에 캐딜락 조립라인을
신설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혼다자동차가 북미지역내 4번째 자동차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혼다는 버밍햄(앨라배마주)에 배기량 3천cc급의 스포츠카 생산공장을 설립,
오는 2001년 이후부터 연간 10만대씩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자동차 역시 인디애나주에 새로운 픽업트럭 라인을 최근 가동시킨데
이어 내년까지 생산 능력을 50% 늘릴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BMW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기존 공장을 확충하고 있다.

이밖에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다른 자동차메이커들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승용차 및 픽업트럭 생산라인을 증설중이다.

이에따라 북미지역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올해의 연산 1천960만대에서
오는 2005년에는 2천180만대로 약 11%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북미 자동차시장 전망이 밝아 세계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설비증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