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북한에 총
2억6천34만달러가량의 식량을 제공하는 새로운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확정
했다고 25일 밝혔다.

WFP는 곡물 4만4천여t, 영양 비스킷 4만8천여t 등 58만4천6백19t의 식량을
북한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WFP는 이번 계획에서 식량지원 대상을 8백여만명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 95년말 WFP의 대북 식량지원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WFP는 그동안 총 6백70만명의 북한주민에게 60만2천9백72t(3억4천5백만달러)
의 식량을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해 왔다.

캐서린 버티니 WFP 사무국장은 "아직도 북한의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전체
주민의 영양상태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식량지원이 노인과 어린이 부녀자를 중점 대상으로 하지만
1백65만명의 도시 근로자와 실업자들에게도 식량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