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운영업체인 아마존이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주에 있는 아마존 서점
(amazon Bookstore)이 인터넷 서점 "아마존"을 지적 재산권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원고 "아마존 서점"은 지난 70년 설립된 후 여성용
서적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해 온 서점.

이 서점은 소장에서 피고 아마존이 말도 없이 같은 상호를 사용, 영업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즉각 상호사용을 중지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서점 역시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책을 팔고 있는데 또 다른 아마존이
유명해지면서 고객들로부터 혼돈을 유발, 영업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이 서점은 앞으로 "아마존"뿐 아니라 "아마존.com" "아마존.com Books" 등의
상호를 누구도 사용할 수 없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애틀에 있는 피고 "아마존"은 아무런 공식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소송을 다윗이 골리앗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비유하면서 피고 "아마존"이 원고의 영업상 손실을 배상하고 상호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일을 마무리 짓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