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군이 알바니아 국경을 침범, 유고사태가 발칸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정부는 전비증액에 나섰다.

13일 미국 국방부는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주중
의회에 최고 40억달러의 전비를 긴급 지원해주도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국방부는 약30억~40억달러의 전비를 추가 지원해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내에서는 현재 대 유고 선전포고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국방부는 또 유고 공습을 지원하기위해 조종사 등 예비역을 소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나토의 요청에 따라 항공기 3백여대의 추가 파견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도 병력 2천5백명을 추가 파견키로 결정했다.

영국은 발칸에 1천8백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며 프랑스도
알바니아계 코소보 난민 지원 작전을 돕기 위해 프랑스군 7백명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공습 21일째인 이날 유고 최대 정유공장을 목표물로 삼아 공격을
계속했다.

한편 독일은 14일 코소보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새로운 평화안을 제시했다고
마르틴 에르트만 독일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