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사카 등 12개 주요지역의 지사와 지자체의원 등을 뽑는 일본의
14회 통일지방선거가 11일 실시됐다.

전직 각료 3명 등 19명의 후보가 나서 혼전을 벌인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시하라 신타로(66.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NHK방송은 이날 선거가 끝난 직수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이시하라 후보가
전체 응답자의 약 31%를 획득,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2,3위인 마쓰조에 요이치(무소속)와 하토야마 구니오(민주당) 후보는 각각
21%와 15%의 지지율을 머물렀다.

또 오사카에서는 요코야마 노크(무소속) 현 지사가 다른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홋카이도 이와테 가나가와 돗토리 미에 후쿠야마 등 다른 지역에서도
대부분 현직의 무소속후보들이 당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도쿄를 비롯 12개 지방자치단체장과 44개 지자체의원,
11개 시의원 등을 뽑았다.

오부치내각 발족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규모의 이번 선거결과는 향후
정국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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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하라 누구인가 ]

이시하라 신타로(66)는 일본내 제1의 보수주의자다.

베스트셀러 "노라고 할수 있는 일본"으으로 유명한 그는 자주헌법제정과
핵무장론을 전개해 왔다.

선거유세기간중 "현재의 일본은 타이타닉호와 같다. 무능한 국가관료
정부를 향해 할말을 하겠다"고 호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8년 참의원전국구에서 최다득표로 당선, 정치에 입문했다.

72년 중의원으로 변신, 여덟차례 내리 당선됐다.

환경청장관과 운수상을 역임한후 지난 95년 "정치불신의 죄"를 이유로
정계를 은퇴했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