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철강제품의 미국내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중이어
서 한국 등의 미국에 대한 철강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행정부는 일본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를 물릴 방침이다.

미국 철강산업 중심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앨런 스펙터,릭 샌토럼 상원의
원(공화)과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제이 록펠러 상원의원 등은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긴급 보호관세를 부과토록 하는 내용의 통상법 201조 법안을 20일
의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수입급증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의회의 수입규제법안 추진과 별도로 미국 행정부는 일본산 수입철강에 대
해 반덤핑법에 의한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가
말했다.

한편 미국의 공세에 맞서 일본은 미국의 반덤핑법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민간기업의 손해배상 요구를 허용하는 미국의 반덤핑법이 국제무역
질서에 위배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 철강업계는 그동안 백악관과 의회에 일본 한국 러시아 브라질산 철
강제품의 수입을 규제하라고 요구해왔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