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국내 자본의 해외도피로 외환보유고가 급속히 감소, 국제통화기금
(IMF)과 구제금융 합의사항을 다시 협상해야 할 위기에 몰렸다고 브라질
유력 일간지인 리우 주르날 두 브라질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작년 12월 현재 브라질 외환보유고가 IMF와 합의한 것보다
23억달러가 모자라는 362억달러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내자본의
해외유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MF가 당초 합의수준을 유지하지 못한 브라질 정부에 대한
추가지원을 축소하거나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IMF는 브라질 정부와 구제금융에 대한 조건으로 일정 기준의 금융및
통화관리 목표를 유지키로 하고 415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계획에
합의했었다.

이 조건은 브라질 정부는 <>약 3백85억달러정도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98년에 GDP대비 8.1%정도의 재정적자 감수와 세금인상등을 통해
23억달러가량의 재정지출을 억제한다는 게 골자다.

이 신문은 당장 브라질 정부가 자본도피를 막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은
금리인상이지만 브라질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가 IMF와 합의조건에 대한 재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소식통들은 경제 불안 등으로 올들어 하루평균 3억5천만달러
정도의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