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텔레시스템스(GTS)가 영국의 에스프리트 그룹을 인수하는등 미국이
유럽의 광케이블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GTS는 지난주말 에스프리트를 인수함으로써 유럽에서 현재 12개국 20개
도시를 연결하는9천2백 의 광케이블망 에르메를 가동하고 99년말까지는
광케이블망을 16개국 45개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GTS뿐 아니라 다른 미국기업들도 유럽의 통신회사 민영화 추세와 국경을
넘는광케이블망 확장 움직임에 따라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MCI 월드콤은 프랑스 영국 독일내에 부설돼 있는 광케이블망을
현재의 3천2백km에서 7천1백50km로 증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에는 퀘스트가 네덜란드의 KPN텔레콤과 7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 내년 1월부터 유럽 광케이블망을 공동 운영하고 북미지역의
퀘스트망과도 연결하기로 합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