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과 자유당이 연립정권 발족에 최종 합의했다.

자민당 총재인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자유당 당수는 19일밤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양당의 연립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최대 쟁점
이었던 "각료 2명 감축"등 3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부치총리는 예산편성후 내년 1월19일 정기국회에 앞서 내각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 각료의 재임기간이 얼마되지 않은 만큼 개편 규모는 최소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오부치 총리와 오자와 당수는 회담에서 현재 20명인 각료수를 18명으로
줄이고 정부위원회 제도를 폐지하며 새로운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을 성립시킨다는 것등의 3개항에 합의했다.

이번 자민당과 자유당의 연립정권 발족으로 오부치 내각은 참의원에서
열세를 딛고 경제회복책 등 각종 정책을 비교적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