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업중 SK텔레콤(한국) 마쓰시타통신(일본) HSBC(홍콩)등이 내년중
가장 높은 투자수익을 낼수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미국 경제잡지인 포천은 최신호(21일자)에서 99년의 10대 아시아투자유망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중 SK텔레콤은 성장세가 빠르고 부채비율도 낮아 한국기업중 가장 유망한
투자업체로 평가됐다.

미국의 타이거 펀드가 SK텔레콤의 주요 주주의 하나라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의 회계사정에 밝은 타이거펀드가 주주로 있는한 회사의 자본이 엉뚱한
곳으로 유출될 우려가 없기 때문에 유망한 투자대상이라고 포천지는
지적했다.

일본기업 가운데 최우수 투자유망업체로는 역시 이동통신업체인
마쓰시타통신이 선정됐다.

일본 정부의 통신시장 규제완화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홍콩 기업 중에는 금융회사인 HSBC가 중국 본토로 영업을 확장할 수 있고
자산의 58%를 안전한 구미금융시장에서 운용하는등 안전성이 높아 투자유망
1위업체가 됐다.

인도에서는 국민차인 "인디카"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텔코가 최대유망기업
으로 떠올랐다.

태국의 경우 시멘트 펄프 철강 등을 생산하는 시암시멘트가 제1의
유망업체로 뽑혔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기업중에는 전력회사인 YTL, 인도네시아는 식용유수출
업체인 애스트라애그로, 필리핀은 맥주회사 산미구엘이 각각 최우수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미국기업중 10대 투자유망기업으로는 비아그라로 유명한 화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뱅크원, 퍼스트유니온뱅크, 루슨트테크놀로지,
벨사우스, 팔마시아업존, MCI월드콤, 아메리칸홈프로덕츠등이 뽑혔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