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7일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을 조금이라도 어길 경우 즉각 공습에 나설
것"이라며 "중동의 미군은 상시 공습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이라크 사태에서 미국이 얻은게 하나도 없다"는
공화당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걸프해역으로 향하고 있는 미군 병력이
앞으로 수일내에 회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B52 및 B1폭격기를 포함해 걸프해역에 도착한 병력들은
당분간 현지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