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1백80억달러의 추가지원 방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7일 미국의회 소식통들은 클린턴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IMF지원
예산요구액 1백80억달러를 전액 지원하기 위한 협상에서 백악관측과
의회가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하원 세출위원회의 로버트 리빙스턴 위원장은 이날 테드 스티븐스 상원
세출위원장및 잭 류 백악관 예산실장과 IMF지원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그는 협상 뒤 기자들에게 "어려운 고비는 지났다"고 말했다.

류 예산실장도 "의회의 법안처리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그동안 IMF의 개혁과 운영내용 공개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IMF지원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IMF와 공화당이 법안처리를 놓고 타협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화당은 금융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기구를 설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셸 캉드쉬 IMF총재도 이날 연차총회를 마친후 기자들에게 "미국
의회가 1백80억달러의 IMF 추가 출연안을 조만간 승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