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추가경기대책을 밝히고 세계지도자들이 잇달아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29엔대로 치솟고 일본
주가는 무려 6%이상 폭등했다.

홍콩 대만등 아시아주가도 2-4% 뛰었다.

7일 도쿄시장에서 엔화는 오전 한때 달러당 1백29.20엔을 기록,전날
(1백32.86엔)보다 3.6엔가량 치솟았다.

엔화가 1백29엔대로 오르기는 지난달 11일(1백29.00엔) 이후 약
1개월만이다.

엔화는 후장들어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쏟아져 다시 1백30엔선
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여전히 1백30엔 초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8백3.97엔(6.2%)이나 폭등한 1만3천8백
25.61엔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상승폭은 올들어 두번째로 큰 것이다.

이처럼 엔화와 주가가 동반 폭등한 것은 일본정부가 경기부양규모를
30조엔으로 확대하고 집권 자민당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건전화법안"으
로 부실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한편 이에앞서 6일 구미증시에서도 미국이 추가금리인하를 시사하고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분데스방크총재가 독일의 금리인하가능성을 배
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등에 힘입어 영국 독일 프랑스주가가 4-5%씩
크게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도 0.2% 올랐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