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LTCM)의 파산위기를 계기로 헤지펀드에 투자한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도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S&P는 이날 "S&P의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 금융기관중 LTCM을 포함해
헤지펀드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기관들의 신용도를 재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는 "LTCM에 투자한 일부 기관들이 손실을 사전에 효율적으로 감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정책과 관행을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앞으로 조사를 해보아야 부실투자 여부가 확인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의 신용도에 손상이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이날 또다른 헤지펀드인 컨버전스애시트매니지먼트
(CAM)가 위험한 투자로 부실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CAM은 "펀드의 투자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만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