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테크놀로지의 칼리 피오리나 부사장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춘은 21일 "미국의 여성 기업인 50인"을 선정한
결과 루슨트의 칼리 피오리나 글로벌 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로는 텔레비전 토크쇼 스타이자 하포 엔터테인먼트사의 회장인 오프라
윈프리가 뽑혔으며 트래블러스그룹의 하이디 밀러 최고 금융책임자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오길비&마더 월드와이드의 셸리 라자루스
회장, 모션 픽처그룹의 셰리 랜싱 회장, 마텔의 질 배러드 회장, 칼슨의
최고경영자 매릴린 칼슨, 화장품 기업인 아봉 프로덕트의 안드레아 정 회장,
골드먼 삭스의 투자정책 공동의장인 애비 조지프 코언등 피어슨 그룹의
최고경영자인 마요리 스카디노가 10위권에 랭크됐다.

이번에 뽑힌 여성기업인들은 대부분 광고, 미디어, 오락, 출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었다.

또한 금융, 테크널로지 부문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반면 IBM등 초우량 블루칩 기업에서는 여성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이력을 보면 대부분이 북동부 출신의 장녀로 70%가 남녀공학 대학
을 졸업했다.

또한 50명중 16명만이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