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언론들도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 리더싶의 공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반응들이다.

스타 검사의 보고서가 필요이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들추어 냈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이례적으로 1면 사설을 통해 "그렇지 않아도 세계경제
가 위기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클린턴의 스캔들은 "지도력 부재"라는
새로운 위기를 추가했다"고 논평했다.

무능해진 미국과 불확실한 러시아, 위기의 아시아 등 세계가 다시 혼란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르몽드는 특히 미국식의 무차별 경쟁이 투기와 금융위기를 불러 왔으며
미국식 자본주의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피가로는 "오직 기적만이 클린턴의 대통령직 유지를 가능케 할 것"
이라며 탄핵될 경우의 경제위기를 우려했다.

제네바의 르마텡은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걱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독일의 보수지 디벨트는 "클린턴이 거짓말을 했다"며 미국국민들이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하순 뉴욕에서 클린턴을 만날 예정인 영국의 블레어 총리는
클린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 클린턴은 매우 가가운 친구이자 동지로 생각한다며 뉴욕에서 클린턴
을 만나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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