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1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를 총리로 인준했다.

소련연방이 공식 해체된 지난 91년말부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듬해까지
총리직을 겸한 것을 포함하면 프리마코프는 러시아 연방 제5대 총리가 됐다.

하원은 이날 총리 인준동의안 심의 표결에서 찬성 3백17, 반대 63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프리마코프를 총리로 인준했다.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를 전격 경질하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총리를 총리로 지명한 지 19일만에, 프리마코프로
총리서리를 교체한지 하루만의 일이다.

프리마코프 총리는 이날 표결에 앞서 "하원의 확고한 지지가 없이는
정부가 일을 할 수가 없다"고 강조, 하원의 대정부 지지를 촉구했다.

이날 하원은 또 옐친 대통령이 세르게이 두비닌 중앙은행 총재 후임으로
지명한 빅토르 게라시첸코를 중앙은행 총재로 인준했다.

한편 프리마코프 신임총리는 이날 공산당 소속인 유리 마슬류코프
전대외무역산업장관을 경제를 총괄할 제1부총리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