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다음달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6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RTR방송은 2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스탠리 피셔 IMF부총재와
아나톨리 추바이스 러시아측 협상대표가 자금지원 계획을 논의,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IMF는 당초 러시아의 경제개혁을 전제로 다음달 모두 43억달러를 러시아측에
지원키로 했었다.

피셔 부총재는 "추바이스 협상대표와 러시아의 경제 및 정치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러시아는 자금지원을 얻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 하원(두마)의 승인을 얻지 못했던 경제개혁
법안을 일방적으로 선포했었다.

러시아는 이미 IMF로부터 1차 지원금 48억달러를 제공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