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지난 1개월여 동안 파업중인 노동자들의 직장복귀를 위해 연방법원에
중재소송을 제기,GM과 노조간의 힘겨루기가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GM은 14일 제출한 소장에서 전미(전미)자동차노조(UAW)지부가 미시간주
플린트에 있는 부품공장 두 곳에서 파업에 돌입,지난 96년 GM과 UAW가
체결한 "파업중단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 고트촉 GM측 변호사는 이 협정에 따르면 UAW 지부는 "매우 특수하고
한정된 범주의 분규"에 대해서만 파업할 수 있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고트촉 변호사는 또 "UAW 대표들은 플린트 공장 파업의 실제 쟁점이 자본의
투자와 생산량 할당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협정에 의하면 이들 쟁점은 파업대상이 아니라 중재대상에 해당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이번 파업으로 올 2.4분기중 순익이 작년 2.4분기의 20억달러에서
무려 81%나 줄어들어 3억8천9백만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번 파업으로 북미지역 29개 공장중 26개가 가동을 멈췄으며
17만5천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의 영향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GM측과 UAW 대표들은 지난 12일 GM의 직원의료혜택, 안전,
하도급정책에 관한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