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6일 필리핀의 주요
3개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3단계 낮췄다.

대상은행은 필리핀 아일랜드, 파이스트뱅크 앤드 트러스트, 필리핀상업은행
등 3개은행이다.

S&P는 이들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배경에 대해 "필리핀의 시중 금리가
너무 높아졌을뿐 아니라 지난 9개월동안 페소화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해
금융기관들의 자산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P는 지난달 필리핀의 장기 외환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