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은값이 8년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3월인도물은 온스당 0.218달러 상승한
6.243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89년3월이래 최고 시세로 이달 들어서만 18% 올랐다.

은값의 급등세는 COMEX의 은재고가 12년만에 최저 수준인 1억1천3백만온스
로 밝혀지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매입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은은 지난 수년간 유럽을 중심으로 사진업계 및 장신구업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 등
개도국 사진업계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은시장에는 당분간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은값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