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일본제철과 도쿄(동경)전력이 세계은행이 지구 온난화 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설립 추진중인 탄소투자기금(CIF)에 출자한다.

일본경제신문은 16일 신일본제철과 도쿄전력이 온난화가스 배출 규제에
따른 공장 및 발전소 가동 차질에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개도국으로
부터 배출권을 사들이는 방안의 하나로 세계은행의 CIF에 출자를 검토중
이라고 보도했다.

CIF 제도는 온난화가스 배출이 많은 선진기업으로부터 일정액을 거둬 이를
후진국의 발전소나 공장 에너지 효율향상 등에 투자, 지구 전체적으로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일정수준이하로 유지하려는 것으로 지난 교토 기후변화회의
에서 채택됐다.

이 기금이 설립되면 선진국은 자국 배출가스 상한선 이상으로 온난화가스
배출을 허용받게 되며 개도국으로선 산업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 서로 이득이 된다.

이를테면 선진국이 개도국으로부터 배출허용권을 사는 형태인 셈이다.

CIF엔 내년 여름 발족되며 세계적으로 10개사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2010년까지 온난화가스를 90년대비 6% 줄여야 하는 등
온난화가스 감축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