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9개 회원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등
12개국은 15일 합동 정상회담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통화혼란에 대한 위기감을
표시하며 미국같은 경제강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합동정상회담을 통해 각국 대표들은 환율불안 타개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후 미국 일본 등 선진경제국의 직접적인 지지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세안 9개국과 한 중 일 3국의 비공식 정상회담은 지난 14일 아세안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개막됐으며 15일엔 합동 정상회담이 열렸고 16일 폐막될
예정이다.

이날 또 아시아 정상들은 교역확대 환경문제 등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천명한 "비전 2020" 성명을 지지했다.

아세안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로돌포 세베리노 필리핀 외무차관은
"통화와 금융상황의 개선이 지연되면서 위기의식이 팽배했다"며 회담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