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자들은 올해 3.4분기에 미국 재무부 채권을 순매도했으며 이와
관련해 같은 기간중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 2.4분기의 3백79억달러에서
4백22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미 상부무가 10일 밝혔다.

전체적인 외국의 미 재무부 채권 매입은 7~9월 기간동안 3백69억달러로
2.4분기의 4백51억달러보다 떨어졌다.

상무부는 "일본이 (매입에서) 순매도로 급격히 돌아섰다"면서 이같은
흐름이 서유럽국들의 매수 증가로 대부분 상쇄됐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은 경기 부진으로 대량 보유해온 미 국채를 일부 매도할 가능성을
내비쳐 왔으나 대장성 관리들은 이번주 초 일부 매각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대장성의 한 관리를 인용, 그같은 매도는 중앙은행이
사전에 일정가액으로 환매수할 날짜를 정한 뒤 매도하는 환매채의 형태로만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무부는 3.4분기에 경상수지 적자폭이 11.3% 늘어난 것은 상품과 서비스
부문의 적자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품과 서비스 부문의 적자는 2.4분기의 2백56억달러에서 3.4분기 2백96억
달러로 늘어난 반면 투자수입 적자는 32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