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면가격이 4일 미국의 생산증대 전망과 아시아의 잇따른 수입취소
사태로 급락세를 나타내며 3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원면거래소(NYCE)에서 원면 3월인도물은 장중 파운드당 1.77센트
(3%) 하락한 66.2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4년10월이래 최저가격이다.

이같은 급락세는 주요 원면예측회사인 스팍스가 올해 미국의 원면수확이
1천9백13만 베일로 미 농무부가 당초 사상 4번째 규모로 전망한 1천8백85만
베일보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데 영향을 받았다.

이와 함께 주요 구매선인 아시아 각국 거래자들이 3만3천베일 상당의 수입
계약을 취소함으로써 통화폭락으로 인한 아시아 수요가 감소될 것이란 우려도
급락세를 부추겼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