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일본내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자동차의 11월중 내수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 지난 23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올초 신모델을 대거 투입했고 도쿄 모터쇼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판매가 줄어든 것은 최근 잇단 기업 도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수요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일본자동차제조업자협회는 지난 10월중 일본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0.6% 하락한 93만6천4백94대로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10월중 자동차수출은 전년대비 약 20%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는 침체된 내수를 충당하기에는 모자란 신장세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