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턴의 유서깊은 크라이슬러 빌딩 소유주가 24일 후지은행 등 일본
9개 회사에서 미국 부동산 재벌인 티시맨 스파이어사로 넘어갔다.

월터 크라이슬러가 지난 30년 1천6백만달러를 들여 77층 높이로 세운 이
빌딩은 아름다운 건축미가 돋보이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자존심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맨해턴의 경기 퇴조로 임대율이 75% 수준에 그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매입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2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