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감등으로 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달러당
1백25엔대까지 추락했다.

1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0.83엔 떨어진 1백25.74엔
을 기록했다.

이로써 엔값은 이달들어 벌써 달러당 5엔가량 하락했다.

엔값이 달러당 1백25엔대로 떨어지기는 지난 5월7일(1백25.75엔)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불안
이 지속되고 금융기관부실문제 등 일본경제의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의 이라크 무기사찰을 둘러싼 중동위기 국면도 엔화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