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벤츠는 균형장치 결함으로 인해 최근 물의를 빚은 소형차
"A클라스"에 대한 생산중단을 검토중이라고 현지신문인 슈투트가르터차이퉁지
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벤츠회장은 자사 기술진에게
일주일간 A클라스의 결함이 수정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통보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만약 이 기간동안 확실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생산
중단 조치를 내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다임러벤츠는 이 신문의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언급 자체를
회피했다.

A클라스는 다임러벤츠가 세계 소형차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초부터
시판에 들어간 모델로 최근 독일의 한 자동차전문지의 시승행사 도중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를 낸 바 있다.

이 사고가 일어난 후 다임러벤츠는 자체 테스트를 거친 후 이 차의 현가
장치(균형을 유지하는 시스템)와 타이어에 문제가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